도보여행

09여름장기도보(14-1)

성더기 2009. 8. 24. 16:27

장기도보 14일쨋날

 

구덕학생수련원-남항대교-영도 제75광장(10km)

 

안녕히들 주무셨습니까? 장기도보 대장정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피로한 기색도 없이 밝은 표정으로 마지막 아침인사를 나누었지요.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정리할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예 퍼붓는다.

출발준비를 끝냈지만 출발할 엄두를 못내고 발만 동동 구른 채, 하늘만 쳐다보며 시간 죽이기를 30 여분.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틈을 타서 출발준비를 한다.  

 

자, 얼른 모입시다요.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기념촬영.

 

 

08:57. 도보대장정 마지막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엄청나게 쏟아지던 비 때문에 출발이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연못 주변길 걷기.

 

 

 

 

오늘 길안내를 해주시는 분은 <아랑이>님의 부군이신 김용일 교수님.  교수님께서 안내를 해주시니 나길도 위상이 높아진 기분입니다.

 

도로로 나서기 전 작은 골짜기의 길 사정이 나빠 진행이 더뎌지자 후미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며 담소를 나눕니다. 왼쪽부터 <달래2>대장님, 김교수님, <꼬마정의>, <아랑이>님. 

 

 

09:13.  구덕운동장까지 이어진 언덕길을 내려갑니다. <꼬마정의>님을 며느리 삼고 싶다셨죠? 진짜에요?

 

 

경남상고 부근을 지날 때만 해도 빗줄기가 가늘었습니다.

 

 

동대신동역 부근 건널목 신호대기 중.

 

 

09:40.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한국동란 때 임시정부청사였던 곳에 도착할 무렵에는 빗줄기가 많이 굵어졌지요. 금일도에서 맞은 비 처럼요.

 

 

 사빈당이라는 현판이 붙은 건물 주변에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휴식.

 

 

부산대학교 의과대학병원 부근을 지나서

 

 

초장동 청과시장 쪽으로 길을 잡는가 싶더니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오자 시야가 트이며 포구 건너편으로 구름을 머리에 인 영도가 보입니다.

 

 

틈틈이 걸음을 멈추고 김교수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포구 건너편으로 갈매기 날개짓을 형상화한 자갈치시장 건물이 보이네요. 그 앞은 아마도 제2롯데건설 현장?

 

 

<다사랑>님도 한 몫 거들며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부산공동어시장 정문 앞을 통과하여

 

남항대교가 바라 보이는 이면도로를 지나

 

 

흰등대 구경을 했습니다. 건너편에는 붉은 등대가 있죠.

 

 

조~기 붉은등대가 보이네요. 흰등대 붉은등대 사이로 배가 드나듭니다. 마침 쾌속유람선 한 대가 진입 중.

 

 

등대 앞 방파제 위에서 영남방 <토토>님의 등대 안내 및 설명. 

 

 

 

빗줄기가 다시 굵어졌습니다.  

 

 

11:10. 남항대교 밑 연결통로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비바람이 몹시 세차게 불어서 난감했지요.   

 

 

어젯밤 파티 때 먹고 남은 음식으로 간식을 먹습니다. 충분히 먹을 정도로 양이 많았으니 어제 저녁에 준비한 음식의 양이 짐작됩니다.  

 

 

<경로당1>님이 오늘도 쓰레기 수거에 앞장 섰네요. 예쁘고 착한 젊은이의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김교수님의 상황 설명? 또는 퍼붓는 비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 중? 비가 그치지 않는 한 대안이 있을리 만무.

 

 

 

우중복장을 단단히 여민 후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다음 동작에 들어갑니다.

 

14-2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