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8월 1일(토)
여정: 초음리-남해군 창선면 단항마을(30km)
(초음리-창선도)
06:36. 아침식사 시작. 간밤에 펼쳐졌던 텐트를 걷고 짐 정리하기.
06:42. 이른 시간에 김포에 사는 부분참가자<데이지>님이 사천 사는 친구의 차량으로 숙소에 도착. 합류.
출발 전 짧은 휴식. 오른쪽 두 분은 어젯밤에 합류하신 <애호박>, <단호박?>님...
어젯밤에 합류하신 분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경로당>님의 분신인 <하늘사랑>님, 그리고...
겁 없이 소형 트럭을 얻어 타고 밤늦게 도착하신 <다에>님.
당초의 일정을 초과하여 걷기를 계속하다가 급한 사정이 생겨 아쉽게도 완주하지 못하고 귀경하는 <날으는행복>님 가족. 아빠가 애들 보고 싶다며 우셨다죠? "희연이 우는 거야? 바~보." (울긴요. 그냥 해 본 소립니다.)
출발 전 준비운동
07:54. 출발. 제법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국도 대신 바닷가 해안도로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08:04. 고막방파젯 길. 어제 저녁식사를 끝내고 산책나갔던 길. 들판과 수면의 경계선을 따라 행진...
건너편 향교산(165m)에 낮은 구름이 걸렸다. 운치 있는 해안풍경이다.
산양의 기질을 닮았나? 염소 한 마리가 방치된 돌더미 위에 올라가있습니다. 풀 뜯는 것도 아니구 뭐하누?
경이동갯벌 부근 해안도로엔 석류가 "주르륵!" 피어있더군요.
08:50. 멀리 선두가 휴식을 취하려고 멈춰 선 것이 보입니다. 내가 도착할 때쯤이면 출발할 것 같은 예감이...
<용파리>대장님이 기록에 여념이 없으시고
순간의 표정을 담으려고 <메도우>님도 칼(카메라)을 빼들었습니다.
09:04. 짧은 휴식을 끝내고 출발. 지름길로 가기 위해 해안도로를 버리고 양지마을길로 접어듭니다.
양지마을 들판을 가로지르고
수로를 건너 뛰어
다시 해안도로로 올라섰습니다.
<침실노동자>님은 전화를 받거나 천천히 걷느라 대열에서 뒤쳐질 때면 요렇게 마라톤 연습을 하셨죠.
09:26. 음지마을 부근 제방도로 지나기. 양지마을 옆 동네는 음지마을. 마을이름에도 음양의 조화가?
10:05. 지족리 아현윗마을 부근 도로변에서 두 번째 휴식. 간식차가 올 때도 되었건만.....
쉬는 곳 앞 바다에 떠 있는 섬북섬(좌)과 장고섬(우)이 보입니다.
10:20. 휴식을 끝내고 출발. 때마침 도우미차량이 지나갑니다. 한 발 앞서 지나간 렉스턴도 조~기 보이네요.
농가섬 연결 다리가 이채롭습니다. (나 중에 이런 다리를 한 개 더 본 것 같다.)
10"33. 아현아랫마을 곡선도로를 돌아서니 굴앞선착장이 보입니다. 화장실이 있어 좋은 곳.^^
멀리 오늘 건너갈 예정인 창선교가 보입니다.
간식 배급 5분전. "힘내라 힘!"
10:45. 창선교 밑 공원에서 휴식 및 간식 공급.
요즘은 우리나라의 화장실문화가 선진국에 못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한민국은 화장실 이용이 공짜~. free~!
각자 취향대로 휴식을 취하고
지도를 펼쳐 놓고 향후 일정과 점심 먹을 장소를 찾아 작전회의를 합니다.
창선도 일정은 8-2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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