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제1교-나로도해수욕장)
국도 아래로 시멘트 포장로가 보이길래 내려갔다. 길은 도중에 끊겼고 뻘이 미끄러워 원점회귀.
12:48. 퀴즈: 숨은 그림 찾기...................................................................................<스머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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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찾으셨나요?
사진 가운데 그늘 속에 <스머프>님이 앉아있습니다. 일행들이 나로대교로 향하는 언덕길을 올라가는 동안
<더기>는 새로운 길이 있을까 싶어서 만딩고님이 귀뜸해 준 해변가로 내려 갔었거덜랑요.
행여 먼길을 돌아서 준공기념탑이 있는 곳으로 올라갈까봐 지름길이 나 있는 계단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스머프>님 고맙습니다.
12:58. 나로대교 준공기념탑 부근 등나무 그늘에 앉아 식사.
점심을 먹었으니 다음 식사조가 바톤을 이어받습니다.
뙤약볕을 피해 오후 2시까지 휴식. 신나다. 잔디밭에 누워 바라보는 흰색겹무궁화와 하늘색이 잘 어울린다.
13:49. 식사조는 미리 숙박지를 향해 출발. 아니! 아직도 출발을 안했군요? 간식 준비 어쩌시려구요?
걱정 말라며 손을 흔들어 답례. 탱큐입니다. 조심운전하세요. 하늘색 참 곱다.
14:06. 두 시 넘었습니다. 시간이 지체되었네요. 서둘러 기념사진 한 장 찍고 출발했습니다.
국도까지 짧은 내리막길이라도 내려가니 좋다.
길을 따라 가는 대신 비탈진 언덕길을 내려가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눈치 빠른 사람은 손을 흔들기도 하죠.
잠시 스토~옵! 길이 좁고 노견이 따로 없어 대열이 끊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하는 구간입니다.
후미대장 <만딩고>님과 통증을 이겨내며 고군분투 중인 <메구>님.
14:20. 마침내 루비콘 강, 아니 아니죠, 나로대교를 건넜다. <한사랑>님이 사진 찍으려고 뛰어 오시네요.
진우가 엄마, 친구, 형아들과 떨어져서 1조 누나들과 함께 걷네요.
나로대교 지나서 우측으로 전개되는 섭정리 해안 풍경.
14:59. 도대체 국도변에 가로수 한 그루 심지 않은 심뽀가 모야요? 겨우 겨우 손바닥 만한 그늘을 찾아 휴식.
15:19. <진사마> 커플의 다정한 걸음걸이는 따가운 햇살 조차 갈라놓지 못했다나 어쨌다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 한 채 발견. 내나로도 동포마을 부근.
15:52. 소영나루터가 내려다 보이고 멀리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오늘의 목적지 나로도해수욕장인듯 하다.
16:08. 간식타임. 수박화채. 평생 먹을 양을 이번 장기도보 때 다 먹은 것 같다. 질릴 법도 하건만 천만에 말씀.
작은컵에 받아 들고도 고마움이 얼굴 가득 넘쳐흐릅니다. "으이구, 시원해!"
각자 간식삼매경에 빠지다.
땀에 홈빡 젖은 <꼬마정의>님. 진작에 모자 좀 벗고 있지 그랬누...
연인사이도 아닌데 싸웠나? 더위에 지친 모습인가?
도우미 차량이 만드는 한 뼘 그늘도 고마울 따름이죠.
골짜기 바람이 몰아치는 고갯마루가 바람 쐬기는 명당.
배낭에 태극기를 꼽고 다니며 한국인의 얼을 자랑스레 생각하는 <한사랑>님.
간식을 다 먹은 후에도 계속 휴식모드...
6-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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